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3 11:27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신상공개 (사진=KBS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신상공개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범행 이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김성수는 경찰 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을 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비 1000원 환불을 요구했고, 난리를 쳤는데 돈도 못 돌려받아 억울하고 분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나만 바보 됐구나' 하는 생각에 갑자기 분이 치밀어 올라 죽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22일 김성수는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며 얼굴을 처음 드러냈다. 그는 약 한 달 간의 정신감정을 받는다.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김성수는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흉기로 처참하게 살해했다. 특히 경찰은 PC방에서 말다툼이 있다는 김성수 동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싸움을 말리고 곧 철수했다. 그러나 김성수는 집에서 가져온 흉기로 범행을 저질러 경찰의 초동 대응이 부실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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