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23 11:49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 개최…국내외 전문가 1300여명 참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와 올 뉴 K3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 1.6엔진과 IVT 변속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와 올 뉴 K3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 1.6엔진과 IVT 변속기.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23일부터 이틀간 ‘2018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1300명이 초청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될 신형 스마트스트림 엔진 2종이 공개됐다. 

롤링힐스호텔(경기도 화성 소재)에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소비자 가치 최대화를 위한 협업’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현대·기아차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소개하고 세계 각국 전문가들과 최신 파워트레인 관련 기술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테크놀로지스, 덴소, 마그나, 말레, 셰플러, 발레오 등 세계 유수의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신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가솔린‧디젤엔진 관련 혁신기술, 소음 및 진동 저감 기술, 배기 후처리 기술, 변속기 신기술, 친환경차 혁신 기술, 전동화 기술 등 7개 분야에 걸친 총 55편의 주제 발표 세미나도 진행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현대·기아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스마트스트림 G1.6 T-GDi과  G2.5 GDi 엔진이 소개된다. G1.6 T-GDi는 아반떼스포츠와 K3 GT에, G2.5 GDi는 그랜저 등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스트림은 이전 파워트레인과 비교해 연비 개선, 배기가스 및 엔진마찰 저감 측면에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이를 통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국가별 연비 및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차량 성능에 대한 운전자의 다양한 기대 요구를 충족시켰다. 실제로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과 IVT 변속기를 탑재한 올 뉴 K3는 경차급의 우수한 연비와 강력한 동력 성능 등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는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65Nm의 동력성능을 갖춘 엔진이다. 연소 기술 강화, 최적의 온도 제어 시스템 구현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변 밸브 기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꼽히는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이 양산 적용되는 것은 물론 연비 개선을 극대화한 ‘저압 배기가스재순환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또 스마트스트림 G2.5 GDi는 최고출력 194마력(ps), 최대토크 246Nm의 동력성능을 갖춘 엔진이다. 엔진 마찰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연비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고압축비 및 아킨슨 싸이클기술을 적용해 연소 효율을 극대화했고 운전 조건에 따라 직접 분사(GDI) 또는 포트 분사(MPI)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연료 분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관련 업체 및 학계에 현대·기아차의 신규 엔진을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가 자동차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계의 고민을 해결하고 기술혁신의 디딤돌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8회를 맞은 '현대·기아차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는 국내외 200여개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규모의 전문 학술대회다. 기술세미나, 신기술 전시 등을 통해 선진 기술을 교류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상생 협력의 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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