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4 11:06
김성수 어머니와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 딸의 상반된 반응이 눈길을 끈다. (사진=KBS/YTN 캡처)
김성수 어머니와 강서구 등촌동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 딸의 상반된 반응이 눈길을 끈다. (사진=KBS/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피의자 가족의 상반된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어머니는 동생 공범 의혹과 관련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의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죗값을 받을텐데 안 한 일까지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덧붙였다.

김성수의 동생 A씨는 김성수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씨와 실랑이를 벌이자 신씨가 살해될 때까지 김성수 옆에 있다가 사라졌다. 강서경찰서는 김성수 동생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밝혔지만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 신씨의 팔을 잡고 있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됐다.

또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혼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김모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45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23일 이 사건의 피해자 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파트 살인사건 피해자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강서구 등촌동 47세 여성 살인사건의 주범인 저희 아빠는 절대 심신미약이 아니고 사회와 영원히 격리해야 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라며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인 어머니가 이혼 후 4년여 동안 아버지의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