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24 12:08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시현. 4분기 실적 역시 양호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POSCO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지만 업종의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해 2011년 이후 최대 연결실적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까지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상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 이유는 본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3.2% 늘어난 1조950억원을 기록했고, 톤당 1만5000원 수준의 탄소강 마진이 확대됐다”며 “전분기 대비 약 1200억원의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 STS 부문 실적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강점탄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에도 POSCO의 4분기 탄소강 마진은 견조할 것”이라며 “이는 원료탄 투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무연탄, PCI탄 가격이 강점탄과는 달리 약세를 보이기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퀸즈랜드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공급 차질만 없다면, 4분기 용선 원가는 3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경우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상해 수입품 박람회 전후 동절기 감산 전 재고 비축 수요가 종료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크지 않은 동절기 감산 규모의 영향으로 중국은 11월 중반부터 업황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통화 가치 급락에 직면한 EM(Emerging Market) 철강사의 수출 확대 가능성 역시 잠재적 위협 요인”이라며 “이어 외부환경의 위협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철강사의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수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지 않고 높은 고급 제품 비중으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하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