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27 06:45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31일)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총 2287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우선 지난해 도서출판업계를 지원하고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행했던 도깨비책방이 다시 열린다. 도깨비책방은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을 도서와 무료로 교환해주는 행사이다.

올해는 2018 책의 해를 맞이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소비를 증진하기 위해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31일),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26일), 전북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26~28일) 등 전국 4곳의 장소와 서점온 공식 홈페이지(www.booktown.or.kr)에서 진행한다.

도깨비책방에서는 9월과 10월에 이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이나 지역 서점 도서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 조건은 5000원 이상 현금 및 신용카드로 결제한 신청인의 영수증만 해당한다. 초대권이나 무료 관람권은 해당하지 않는다. 4곳의 교환 장소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서점온 홈페이지에서 구매 영수증을 인증한 뒤 원하는 도서로 교환할 수 있다.

또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국내 여행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가을 여행주간이 20일부터 11월 4일까지 실시된다. 경기 안산시 중앙역 일대에서는 다양한 시민 공동체와 전문 예술가들이 협력한 자립형 마을 축제 ‘문화징검다리: 예술열차 안산선(31일)’이, 경남 김해시 박물관역 일대에서는 친환경 생태하천 해반천을 배경으로 공연과 전시, 문화예술 체험을 즐기는 ‘경천철로 떠나는 김해 문화산책(26~27일)’이 마련됐다. 제주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차롱 도시락으로 맛까지 더한 ‘숲속 힐링 콘서트-달팽이 안단테(3일)’는 치유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친숙한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마틸다(서울 엘지 아트센터, 31일)’ 저녁 8시 공연은 전석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효석 작가의 소설을 무대로 옮긴 강원도립극단 뮤지컬 ‘메밀꽃 필 무렵(강원 고성군문화복지센터, 31일)’은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의 섬세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국립현대무용단-스윙(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31일)’은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소개되지 않은 작품과 함께 엄선한 13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실, 31일)’ 입장료는 50% 할인되며 이성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 ‘대지 위에 빛나는 별전(경남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31일)’은 무료로 열린다.

또 문화가 있는 날 당일인 31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되는 2D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날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완벽한 타인’이 개봉한다.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전설의 록 밴드 퀸의 명곡과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할로윈 밤을 오싹한 공포로 물들일 영화 ‘할로윈’도 국내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 또는 문화가있는날.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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