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25 15:07

"성장률 전망 수정절차는 밟지 않을 것"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올해 정부가 제시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인 2.9%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당초 전망인 2.9%를 달성하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의 3분기 잠정 성장률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출호조에도 투자가 발목을 잡았다.

앞서 한은은 18일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2.9%의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내린 2.7%로 조정했다. 이번 3분기 실적에 따라 4분기 0.8% 이상 성장해야 2.7%라도 달성이 가능해진다.

다만 김 부총리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을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1년에 두 번 경제정책방향을 내는 것 외에는 공식적으로 성장률을 수정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2달 뒤 내년도 방향 발표가 있는 만큼 별도 수정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7월에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0.1%포인트 내린 2.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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