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6 14:19
(사진=정청래(좌), 김성태(우) 페이스북)
(사진=정청래(좌), 김성태(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정청래 전 의원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려면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사퇴하라’는 주장에 대해해 “아무말 잔치 막무가내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태의 막무가내를 팬다’면서 “검찰의 신뢰가 떨어지고 정치검찰을 못 믿어서 특검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사법부는 성역이었으나 양승태 사법농단으로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그래서 특검같은 특판(특별재판부)을 하자는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주장에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사법농단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이 계속 기각되고 있고, 법원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사법농단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서 재판하게 된다. 7개의 재판부중 5개 부장판사와 배석판사가 이 사건과 연루되어 수사 내지 조사를 받은 내부자들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재판이 공장하겠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특검한다고 검찰총장이 사퇴한적 있냐”며 “김성태, 아무말 잔치 막무가내를 멈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코드 인사로 임명한 대법원장을 놔두고 사법부 전체를 불신하며 재판부를 무용지물로 만들면서까지 특별재판부를 만들어 달라는 의도가 뭐냐”며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려면 김명수 대법원장부터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존 판사들 다 못 믿으니 국회가 재판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며 “제 정신이 아니다. 무법천지가 다른게 아니라 이게 무법천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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