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7 18:07
(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LA다저스의 맥스 먼시가 18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18이닝, 7시간 20분 혈투의 승자는 LA다저스였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터진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보스턴 레드삭스를 3-2로 꺾고 시리즈 첫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패할 경우 시리즈 전적 3패로 벼랑 끝에 몰릴 처지였으나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향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A다저스는 3회말 2사 후 1번타자 피더슨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갔으나 8회초 보스턴의 브래들리에게 동점 홈런을 내주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저스의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2피안타 7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사실상 마무리로 나선 잰슨이 홈런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1 동점상태에서 연장 승부에 돌입한 양팀은 13회 차례로 상대의 실책에 의해 1점씩을 더 얻으며 2-2 동점을 이뤘다.

18회까지 팽팽하게 맞서던 양팀은 18회말 맥스 먼시가 보스턴의 네이선 이발디에게 극적인 결승홈런을 뽑아내며 3-2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기 이닝과 소요시간은 18이닝, 7시간 20분으로 역대 월드시리즈 최장시간, 최장이닝 승부였다.

패전투수가 된 보스턴의 네이선 이발디는 3게임 연속으로 출전하면서도 6이닝 97개의 투구를 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양팀은 내일(28일) 오전 9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월드시리즈 4차전을 펼친다. LA다저스는 이 경기에 리치 힐을 선발로 예고했으며 보스턴은 드류 포머란츠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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