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29 09:58

1조6849억원에 경영권포함 지분율 22.17% 인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5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CEO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사람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과학종합대학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5일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CEO포럼 조찬세미나에서 '사람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과학종합대학원)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웅진씽크빅은 코웨이홀딩스로부터 1635만8712만주의 코웨이 주식을 1조6849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로써 웅진그룹은 5년 7개월 만에 코웨이를 다시 품에 안게 됐다.

이날 웅진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코웨이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 예정일은 내년 3월15일이며 주식 인수 이후 지분율은 22.17%이 된다. 이번 인수는 웅진이 코웨이에 갖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공시를 통해 코웨이 인수목적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웅진은 이번 인수로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문판매 인력 1만3000명, 코웨이 2만명을 합쳐 총 3만3000명의 방문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웅진은 지난 2012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회생채권 등을 갚기 위해 MBK파트너스에 코웨이를 매각했다. 웅진은 지난해 말 인수 추진을 공식화한 뒤 부족한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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