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29 14:05

3분기 실적 : 신흥국 통화 약세, 리콜관련 비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실적 악화 요인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쇼크 해소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4조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기대치는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의 3분의1 수준”이라고 밝혔다.

류연화 연구원은 “기아차가 리콜 관련 비용으로 인해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러시아 등 신흥국 통화 약세도 예상보다 컸고, 에어백·엔진 리콜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일시적으로 공장가동률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기조에 있지만 신흥국 통화 가치의 하락이 전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엔진진단기술(KSDS)을 적용하더라도 엔진 리콜 관련 비용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고 품질 관련 비용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 심화, 북미 지역 침체, 중국에서 기저효과 상실 등 어려운 환경에서 신흥국의 통화 약세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며 “리콜 관련 비용도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워 실적 전망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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