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29 14:45

연결 영업이익 376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부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 일부 패소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일부 패소로 35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통상임금 소송 패소는 향후 인건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내년 ROE 전망도 5.5%에서 5.2%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최문선 연구원은 “반면 특수강은 순항 중”이라며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쟁사보다 올해 이익 증가율이 낮은 것은 특수강의 적자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자동차용 특수강 품질 인증이 마무리 단계인만큼 가동률이 상승하면 고정비 부담이 완화돼 전사 손익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대 전방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이 현대제철에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만한 상황”이라며 “주가는 이미 이를 반영해 PBR 0.3배까지 하락한 가운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투자 심리가 부정적이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늘어난 5조2341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376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별도기준 평균 판매 가격이 3만원 상승한 가운데 원가는 2만원 올라 톤당 영업이익이 6만8000원으로 전분기 5만8000원보다 1만원 상승했다. 최대 전방 산업인 자동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강 업황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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