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28 09:37
삼성 서초 사옥<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시장에서 반도체·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둔화와 불안했던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년연속 매출 200조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지난해 총 매출이 전년대비 3% 증가한 200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6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분기대비 3.2% 늘어난 53조3200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6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미국 달러화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4분기에는 환율 덕을 적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16.1% 증가했다.  

삼성전자 측은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으로 IT 수요가 둔화되고 D램과 LCD 패널 가격 등이 약세를 보여 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발표했다. 

각 부문별로는 먼저 IM(IT·모바일) 부문의 4분기 매출이 25조원, 영업이익이 2조2300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조61000억원, 영업이익은 3700억원이 줄어들었다. 

한편 연말 성수기 효과를 누린 CE(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특히 TV 수요가 늘어 호조세를 이끌었다. 매출액 13조85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해 모두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올랐다. 

DP(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매출액 19조7400억원, 영업이익 2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편승해 제품 수요가 늘었지만 PC 수요가 줄어 전체적으로는 실적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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