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30 16:13

3분기 영업손실 65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현대로템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줄어든 6061억원, 영업손실 65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시장에서는 영업이익 184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황어연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약세, 2016년 수주 프로젝트 착공 지연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신흥국 화폐 가치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는 15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4분기 매출액은 7814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6년 4조2000억원, 2017년 3조8000억원 호수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저점으로, 4분기엔 방글라데시 3000억원, 카자흐스탄 1000억원 수주 외에 추가로 국내에서 2000억원, 북아프리카에서 3000억원의 철도 차량 수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본업가치와 무관한 남북 철도 경협 이벤트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로 정량적 밸류에이션이 불가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로템이 북한의 철도와 지하철 사업을 독점한다고 가정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3조2000억원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로템의 본업 가치는 1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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