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31 11:48
양진호 회장 (사진=박상규기자 SNS)
양진호 회장 (사진=박상규기자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인 행각에 국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31일 셜록 박상규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제 염색' 사진을 보자. 양진호 회장 직원들의 머리가 컬러풀하다. 충만한 개성의 결과가 아니다. 양 회장이 염색을 강요한 결과다"라며 "오래전 중고교의 두발단속도 아니고, 머리색깔 단속이라니. 한 직원은 양 회장과 순대를 먹다가 이런 말까지 들었다. "야, 이 순대색깔 맘에 들지 않냐? 너 이 색깔로 염색해라" 저 컬러풀한 머리. 역시 양 회장의 거부할 수 없는 위력 행사의 결과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초록색으로 염색한 양진호 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위디스크 직원들도 빨간색, 파란색, 갈색 등 다양한 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다.

한편, 이날 탐사보도 매체 셜록 보도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위디스크 워크숍에서 살아있는 닭을 화살로 쏴 죽이고 직원들에게 칼로 닭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또 허리가 아프다고 한 직원에게 거머리를 붙이고 "얘기 피를 잘 빨아 먹어야 낫는다. 떼지 말고 가만히 둬"라고 강요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자신의 눈밖에 난 직원을 철저히 응징하고 괴롭힌다며 한 직원에게 유독 많은 술을 강요하고 생마늘을 주먹 한가득 입에 넣어 다 씹어 먹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30일 뉴스타파와 셜록은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보도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은 2015년 4월8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 속에는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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