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31 16:59
양진호 회장에게 셜록 박상규 기자가 글을 남겼다. (사진=박상규기자 SNS/YTN)
양진호 회장에게 셜록 박상규 기자가 글을 남겼다. (사진=박상규기자 SNS/YTN)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폭행과 엽기적인 행각을 폭로한 탐사보도 매체 셜록의 박상규 기자가 이번에는 양 회장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31일 박상규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진호 회장님에게-4'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생방송 뉴스에서 회장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셨을 겁니다. 회장님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습니다. 대노하지 않았길 바랍니다. 그래봤자 저처럼 머리만 빠집니다. 안 그래도 회장님도 진행중이지 않습니다. 우리, 컴다운 합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 진행자가 똑똑하더군요. 이 질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2년을 기다렸다는데... 그럼 왜 하필 이 지금 이 시점에 터트렸습니까?" 왜인지는 회장님이 더 잘 아시죠? 저는 회장님께서 그짓을 하고도 무혐의 받는 걸, 대한민국 검찰이 회장님 같은 분에게 무혐의 때리는 걸 도저히 눈뜨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걸 어떻게든 막아야만 했습니다. 회장님, 이렇게 된 이상 우린 이제 검찰로 가는 겁니다. 준비되셨습니까? 이제 가봅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상규 기자는 31일 YTN에 출연해 양진호 회장의 폭행 논란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 기자는 "양진호 회장에게 폭행당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직원 4명에게 사주해 고위층 인사를 집단 폭행한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양진호 회장을 고소했지만 2년간 사건 진행이 되지 않았다"며 "검찰은 사건을 3~4년 가량 묵힌 채 처리를 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진호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거대 법조비리와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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