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1.28 11:27

"전직 대통령이니깐‥당연히 해야"…방명록 '국민 모두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28일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비대위 첫 공식 행보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에 대해 "특별하게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참배에 대한 논란 여지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니깐 당연히 해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현충탑 참배한 뒤 "나라를 위해 순국한 성령과 많은 영령에 참배하며 저 나름대로 갖고 있던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며 "나라와 국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게 중요 과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참여하는 분들은 개인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엇보다 헌신해야 한다는 게 제 평소 생각으로, 오늘 참배하며 다시 되새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 모두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현충원 방문에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 비서실장인 박수현 의원, 비대위원인 박영선·우윤근·변재일 의원, 이용섭 전 의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김성수 비대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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