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01 11:13

토트넘 핫스퍼, 리그컵 8강 진출…다음달 아스널과 격돌

손흥민 선수. (사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 선수. (사진= '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골 가뭄에 허덕였던 손흥민이 한 경기 연속 2골을 넣으며 ‘월드클래스’의 존재를 알렸다.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골은 손흥민에게 각별한 의미였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0경기 동안 손흥민은 무득점 상태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3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 등 나선 경기는 제법 있었지만 골 소식은 없었다. 여기에 잦은 대표팀 차출로 손흥민에게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 

주중에 열린 맨체스터 시티 전을 쉬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공격 선봉에 섰다. 휴식을 통해 한껏 체력을 비축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후반 9분 멀티골을 선사해 팀이 카바라오컵 8강에 진출하도록 했다.

전반 16분 시즌 첫 골은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합작이었다. 델레 알리의 힐킥 패스에 맞춰 골대 앞으로 침투해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왼발로 바로 슈팅해 골을 넣었다. 이 기세를 몰아 손흥민은 후반 9분 상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시즌 2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토트넘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에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9로 후안 포이스와 함께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특히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결정력은 침착하고 멋졌다”며 “상대 수비수 안젤로 오그본나를 끊임없이 따돌렸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한편 토트넘 핫스퍼는 다음 달 중 열리는 카바라오컵 8강 전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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