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1 14:33

3분기 순이익 804억원으로 컨센서스 16%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향후 NIM(순이자마진)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4분기에 들어올 염가매수차익 약 1500억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120억원 적립했고, 계절성 판관비 집행이 약 8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연구원은 “은행 분기 NIM은 2.25%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다”며 “원화 예대금리차(NIS)에서 2bp 하락압력이 있었고, 외화운용수익에서 1bp 개선 효과가 있었던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변동금리대출 비중이 타행 대비 높아 NIM의 금리민감도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며 이는 9월 말 은행채 금리 개선 덕분”이라며 “10월 국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은행채 단기물 금리는 9월 말 대비 7~10bp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NIM은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소 3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며 “가계대출은 중도금 대출 만기도래로 1.6% 감소했지만 기업대출이 2.2% 증가한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록 3분기 PF대출 3565억원 증가를 제외하면 3분기 대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셈이었지만 4분기는 대출경쟁 강도가 완화되면서 분기 1% 내외 대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은행 대손율은 0.55%로 평분기 0.4% 수준보다 높았다”며 “이는 1분기에 적립했던 배터리업체에 대한 환입이 50억원 있었지만 4분기 염가매수차익을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이 12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충당금 선제적 적립이 있겠지만 제조업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담보 확보 등으로 내년 대손율은 다시 평분기 수준인 0.45%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며 “단기 은행채 위주 금리상승으로 NIM 개선이 전망되고, 하이투자증권 인수효과도 기대되지만 대출성장률을 기존 5%에서 4% 수준으로 낮추고 내년 이익전망치도 소폭 하향조정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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