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01 18:16

클럽업계서 '비트코인 투자 큰손'으로 통해…경찰, 내사 진행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헤미넴이 5만원짜리 현금을 뿌리고 있다(위). 현재 폐쇄된 상태인 헤미넴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헤미넴이 5만원짜리 현금을 뿌리고 있다(위). 현재 폐쇄된 상태인 헤미넴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제천 대신 말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유튜브)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1억 돈다발을 뿌린 셀러브리티 ‘헤미넴’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프로그램 ‘보도본부 핫라인’은 1일 방송에서 클럽 유명인사 헤미넴이 1억원을 5만원짜리 현금으로 찾아 클럽에서 다발로 뿌리는 퍼포먼스를 다뤘다.

헤미넴은 지난해 여름부터 강남지역 클럽에 등장해 하룻밤에 수천만원의 돈을 뿌리거나 클럽에서 가장 비싼 술을 아무렇지 않게 사는 등의 모습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실제로 헤미넴은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파는 1억짜리 양주 세트인 ‘만수르 세트’를 최초로 사먹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방송은 지난 28일 할로윈 파티를 하던 강남의 한 클럽에 등장한 헤미넴이 1억원을 모두 5만원짜리 지폐로 찾아 현금을 사람들을 향해 흩뿌리고, 3억원을 호가하는 양주를 아시아 최초로 개봉한 사실을 전했다.

헤미넴은 자신을 투자 분석 강연자라고 칭했다. 그는 “내 주 수입원은 투자분석에 관한 강연”이라며 “파생 상품 투자를 하다 100억원까지 날려봤지만 투자를 통해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비트 코인, 투자 무역을 겸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헤미넴 강연 소통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헤미넴이 강연에서)주식과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며 "그는 ‘월급쟁이가 되지 마라’,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 지분을 주고 투자를 받는 일명 ’엔젤 투자‘를 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했다.

하지만 헤미넴의 정체와 관련해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헤미넴의 정체에 대해 내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미넴은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헤미넴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었다. 하지만 현재 헤미넴의 공식 SNS부터 유튜브 채널은 모두 폐쇄된 상태로 그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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