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1.28 15:11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소유 단독주택 129억원으로 가장 비싸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표준단독주택 19만 가구의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4.15%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아파트를 제외한 전국의 단독주택(다가구·다중·주상용 등) 400만 가구에 대한 가격 산정 기준이 된다. 또 재산세 등 각종 조세의 기초 자료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권역별로는 서울이 4.53%, 수도권(인천·경기) 2.51%, 지방 광역시 5.52%, 지방 4.32% 상승했다. 수도권보다 지방 광역시나 시·군 지역의 상승폭이 큰 건 제주(16.48%)·세종(10.66%)·울산(9.84%) 등 개발사업이 활발한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영향이다.

또한 제주·세종·울산·경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평균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강원과 전라권은 대체로 상승폭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별로는 제주(16.48%), 세종(10.66%), 울산(9.84%), 대구(5.91%), 부산(5.62%) 등지가 많이 올랐고, 강원(2.21%), 충남(2.22%), 경기(2.47%), 대전(2.48%), 인천(2.77%) 등지는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작았다.

가격수준별로는 표준단독주택 19만가구 중에서 2억5000만 원 이하는 16만9317호(89.1%), 2억5000만 원 초과 6억 원 이하는 1만7977가구(9.5%), 6억 원 초과 9억 원 이하는 1793가구(0.9%), 9억 원 초과는 913호(0.5%)로 나타났다.

한편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고급 단독주택으로 지난해보다 21억원이 오른 129억원이었다. 이 집은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이명희 신세계 그룹회장 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지면적이 1758㎡, 연면적이 2861㎡다. 이에 반해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길 블록주택인 87만5000원이었다. 이 집은 대지면적 99.0㎡에 연면적 26.3㎡ 규모로 1년 전 84만7000원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