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02 10:09

물가차관회의, 다음주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발표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고형권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일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에 비해 2.0% 상승했다”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가격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10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쌀 등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류의 경우 오는 6일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유류세를 15% 인하한다”며 “국민 체감을 위해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물량이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하고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하토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담합 등 불공정 행위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쌀값 상승은 지난해 쌀값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시장격리물량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며 “올해의 경우 초과생산이 예상됨에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고 차관은 “정부는 비축미를 연내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떡 및 도시락 업체 등에 대해 쌀 1만톤을 확대 공급할 것”이라며 “대형유통업체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서도 쌀을 할인판매하고 외식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직거래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대비해 배추·무·고추·마늘 등 김장채소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해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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