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8.11.02 10:29

"양 회장의 천억대 재산이 바로 피해여성들의 삶을 짓밟은 댓가"

민중당 여성·청년 조직이 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진호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중당 여성·청년 조직이 2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양진호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주거지 등에 대해 경찰이
2일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민중당 산하 여성·청년 조직이 '양진호 구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직원폭행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이 주수입원이 저작권 없는 불법음란물이라는 증언이 위디스크 관련자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선경 청년민중당대표는 "경찰과 검찰에서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철저한 수사를 넘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위험이 있음으로 당장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부당 이익 창출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의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는 회원수만 1160만명이 넘는다"며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은 주로 음란물, 특히 몰래카메라, 사생활 동영상 등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을 유통시켜 큰 돈을 벌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3년간 순이익만 400억원이 된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장지화 여성-엄마민중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성의 피해'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용 회장도 부럽지 않다던 양진호 회장의 천억대 재산이 바로 디지털성범죄 피해여성들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은 댓가라는 것을 확인하며,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위디스크 음란물 유통 방치한 혐의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그에 따른 구속을 촉구하는 바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법제도 정비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민간사업자에게 정부예산을 줄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하거나 규제와 감시 수준을 높혀야 하고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민중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디지털성범죄관련 법안이 하루속히 통과되길 기원하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 당에서 직접 대책을 준비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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