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04 18:17
(자료=SBS 캡처)
(자료=SBS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K 와이번스가 먼저 웃었다.

4일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났다. 양 팀 간 한국시리즈는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SK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두 번 연속 꺾었다. 이에 두산으로서는 10년 만의 설욕전인 셈이다.

두산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기다리고 있었지만 첫날 패배했다. 두산은 이날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SK를 불러 대결했으나 7 대 3으로 패했다. 안타는 7개 동률, 볼넷은 9개로 3개가 더 많았으나 타선의 응집력 부족과 한방의 부재로 패했다.

반면 SK는 선발투수인 박종훈이 4.1이닝 동안 2실점 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이 1회초부터 투런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두산이 3회말 1점, 5회말 2점을 내면서 다시 정규리그 1위의 면모를 보였으나 6회초 반격에 나선 SK 박정권이 투런 홈런을 쳐냈다. SK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 더 달아나면서 5점을 채웠다.

반면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오재일의 삼진, 김재호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SK는 9회초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두산의 실책과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면서 7 대 3으로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두산의 공격은 삼진, 2루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끝났다.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2차전은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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