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8.15 19:33

 동아제약 창업주의 아들이 병원에서 주차 단속에 걸리자 홧김에 주차 관리실에 있던 컴퓨터를 일부러 부순 사실이 5개월 만에 들통나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모(51) 사장은 3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 사장은 자주 다니던 이 병원에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갔다가 단속을 당했다. 주차 직원이 위반 경고장을 차량에 붙여 놓은 것에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다.

그러나 이 직원은 사무실을 비운 상태였고, 강 사장은 홧김에 책상에 놓인 직원의 노트북을 던져 고장을 냈다. 해당 직원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CCTV 분석 등으로 신원이 드러나 경찰에 소환된 강 사장은 노트북을 던진 사실을 인정했고, 경찰은 지난달 22일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강 사장은 동아제약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4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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