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5 14:15
(사진=이언주TV 영상 캡쳐)
(사진=이언주TV 영상 캡쳐)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지난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측 수행단에게 한 것으로 알려진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발언에 대해 보수층 인사들을 중심으로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최근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내고 있는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언주 TV’를 통해 리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기업들이 우리의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 되길 바라는 심정”이라면서 “독재 전체주의 인권 탄압하는 북한 정권의 리선권한테 그런 말을 들을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로부터 해당 챌린지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다음 주자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박결 자유새벽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목했다.

또한 최근 故백남기씨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은 김세의 전 MBC기자도 해당 챌린지에 참여했다.

김 전 기자는 지난 2일 “황인희 두루마리역사교육연구소 대표님의 지목을 받아 목구멍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미국 버지니아의 한 냉면집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김 전 기자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리선권 이 나쁜 X아, 니가 그렇게 힘이 쎄면 강용석 소장님 빨리 석방시키라”고 주장했다.

김 전 기자는 “다음 주자로 우파의 아이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님과 우파의 젊은 브레인 이재홍 칼럼리스트(를 지목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인사들의 잇따른 챌린지 참여는 리 위원장이 부적절한 언행과 이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어설픈 대응을 이슈화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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