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1.28 15:29

커피 원두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지만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 판매 업체들은 가격을 인하할 생각이 없어보인다고 CNN머니가 27일 보도했다.

스타벅스가 구매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최근 일년새 33%나 하락했다. 앞으로도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브라질 커피 농장들이 올해 더 많은 양의 커피 원두를 재배하고 있어 공급 과잉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의 카페라떼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 가격은 원두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가격 변동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커피 가격 인하 대신 직원들의 임금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전역의 주(州)와 시(市)들이 최근 최저임금을 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타벅스는 미국 자사 직원 약 4000명에게 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러한 비용으로 인해 원두 가격 하락에도 커피 가격을 인하할 수 없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투자리서치 기업 모닝스타의 한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기꺼이 높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스타벅스의 커피를 계속 마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