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6 09:38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와 브룩스 사령관(좌) 이임 격려 차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주한미군 주요직위자들과의 격려 차담회에서 “우리의 동맹이 영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같이 가자”며 한미동맹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인왕실에서 빈센트 브룩스 연합사·주한미군사령관 등 주한미군 주요직위자들을 격려하는 차담회가 갖고 “한미동맹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졌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내는 동맹, 더 나아가서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이끌어내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날 차담회는 이임을 앞둔 브룩스 사령관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케네스 윌즈바흐 주한미군부사령관, 마이클 A. 빌스 연합사 참모장, 제임스 W. 루크맨 연합사·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제임스 크래프트 연합사 작전참모부장, 앤드류 J. 주크넬리스 美8군 전시 참모장 등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주한미군 주요직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은 "대통령님께서 브룩스 사령관을 치하해 주시는데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 브룩스 장군이 이 곳에 있는 동안 한미동맹에 있어 아주 큰 영향을 끼쳤으며, 아마 지금 우리가 보듯이 역사를 바꾸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브룩스사령관의 특별기고문을 언급하며 "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으로 함께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동주공제는 한 배를 타고 같이 강을 건넌다는 그런 뜻이다. 우리 한미동맹의 정신, 한미동맹이 지금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 그보다 더 적합한 표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위대한 동맹을 만들어내는 데에 주역이 돼 주신 브룩스 사령관님과 주한미군 주요 직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주한미군 주요직위자(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환하는 브룩스 사령관은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께서 항상 모범이 돼 주시고 또 적시에 적절한 결심을 내려주심으로써 우리 한미동맹이 강력한 태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근간을 다져 주셨다“면서 “특히 작년 11월29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었을 때 대통령님을 포함한 청와대에서 우리 한미 대응 방안을 적절히 검토해 주시고, 또 결심 내려주셨기에 우리 한국군 전력의 준비태세 강력함을 보여줬을 뿐만이 아니라 유엔사, 그리고 미군 전력이 또 얼마만큼 준비가 돼 있는지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의 산과 언덕을 정복하여 그 언덕의 정상에 와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는 산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극복해야 할 언덕들과 또 도전과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만큼 우리는 다함께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민국대사도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그 저변에는 바로 한미 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종합적인 팀워크가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한미동맹, 그리고 한미 간의 관계는 진정으로 최고라고 생각한다. 한미 간의 군사적 차원에서의 관계와 외교적 유대관계가 계속해서 끈끈하기 때문에 우리 한미동맹은 계속 번영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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