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06 13:57

캘리포니아서 사업시작...美 교통국 라이센스도 획득

(사진제공=위츠모빌리티)
(사진제공=위츠모빌리티)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벤처기업 ㈜위츠모빌리티가 개인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 모바일 카풀서비스 '어디고'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강남 카풀 ‘어디고’는 택시업계의 반발로 잠정 중단된 카카오 카풀서비스와는 달리 위치 기반이 아닌 사람 중심의 서비스여서 큰 문제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세대 카풀서비스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위치 기반 데이터에 집중했다면 강남 카풀 ‘어디고’는 사람 중심의 2세대 카풀을 표방한다. 물리적 이동과 더불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주목한다는 점이 차이다.

기존의 카풀 서비스인 풀러스, 럭시 등과는 달리 위치기반 데이터뿐 아니라 관심사, 성향, 전문영역 등의 개인화 데이터에 기반해 드라이버와 탑승자 매칭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어디고’의 드라이버들은 모두 직업의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이용자들은 관심사 등의 교류를 통해 이동과 동시에 새로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위츠모빌리티 관계자는 “초기 드라이버들의 경우 경영진과 최소 1시간 정도의 일대일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철저한 상호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어디고’ 서비스는 퇴근 시간대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지역을 집중으로 서비스할 계획으로 우선 서울 강남지역부터 시작해 점차 이태원, 홍대, 종로, 신촌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문성훈 위츠모빌리티 사장은 “어디고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대한민국 토종 스타트업으로서 글로벌 O2O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디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합법적 승차 공유를 위해 취득해야 하는 미국 교통국 ‘TNC(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라이센스’를 지난해 7월 아시아 기업 최초로 취득했다.

미국 현지에서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LA지역에서 200여명의 의미 있는 드라이버 풀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 서비스 론칭 이후 LA 한인타운을 시작으로 어바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해외 한인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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