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28 16:11

국회선진화법 중재안을 정식 법안으로 발의하겠다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19명의 의원의 서명을 받아 내 결국 법안 발의를 했다. 

정 의장이 법안 발의를 시사하자 원유철 원내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직접 “정의화 국회의장께서 현재 추진 중인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아직 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관계로, 의원님께서는 서명을 보류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집안 단속에 나섰다.

법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10인 이상의 국회의원 서명이 필요하다. 정 의장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20인의 서명을 받아냈다. 

그런 가운데 정 의장이 서명을 받은 국회의원들은 대표적인 친이계 의원들을 비롯해 친박계 의원 소수와 국민의당 의원 등이 골고루 섞여 있었다. 

친이계 대표 의원인 이재오·정두언·정병국·김용태·길정우 의원 등이 서명을 했으며 비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박성호 의원과 이이재 의원 등도 서명을 했다. 한편 김동철 의원, 황주홍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도 있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민홍철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서명 의원은 바로 유승민 의원이다. 원내대표 사퇴 이후 비교적 행보를 아껴 오던 그가 이번 정의화 의장의 중재안에 지지를 표명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 서명된 의원은 정의화 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길정우·김용남·김용태·김종태·문정림·박성호·유승민·이이재·이재오·이철우·정두언·정병국·함진규·홍일표·홍철호 의원(가나다 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황주홍 의원, 무소속 유승우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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