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6 16:36

이미 우수한 임상 데이터 발표, 성공 가능성 높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6일 유한양행에 대해 얀센에 기술이전한 폐암치료제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일 유한양행은 개발 중인 폐암치료제 ‘YH25448’을 얀센에 기술이전했다고 발표했다. 총 금액은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이라며 “이중 계약금은 5000만달러, 러닝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희 연구원은 “YH25448을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로부터 도입했기에 마일스톤과 러닝로열티의 40%를 양사에 배분해 지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YH25448은 올해 AACR과 ASCO 등 학회를 통해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기에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특히 ASCO에서 공개한 EGFR TKI 저항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1/2상 결과에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6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가장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 개발)의 51%보다 우수했다”며 “부작용도 가려움증과 식욕감소, 발진, 변비 등으로 경쟁약물 대비 더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폐암 환자는 뇌전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의약품의 BBB(blood-brain barrier, 혈액 뇌장벽) 투과율이 낮아 현재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YH25448은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56%의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달성했기에 향후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증가한 3756억원, 영업이익은 77.3% 줄어든 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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