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16 15:08

독성 화학물질 확산피해는 보고없어

중국 톈진시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 위험화학물질 적재창고에서 지난 12일 심야에 발생한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명을 훨씬 넘을 전망이다.

16일 신화망에 따르면 톈진시 당국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가 112명이며 이중 24명의 신원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도 소방관 85명을 포함한 95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사실상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상자 72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58명이 위독하거나 심각한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구조대는 사고 발생 60여 시간이 전날 오후 2시께 폭발 중심지에서 50m 정도 떨어진 컨테이너 안에서 50대 남성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신화망은 당국의 현장조사 결과 사고현장에는 물웅덩이가 생겼으며 우려하는 화학물질 확산에 따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며 시안화나트륨의 외부지역 검출사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이날까지 잔화작업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본격적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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