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1.07 11:13
'그루밍 성폭력' 인천 목사와 비슷한 목사들의 성폭력 사건들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채널A 캡처)
'그루밍 성폭력' 인천 목사와 비슷한 목사들의 성폭력 사건들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인천 한 교회의 목사에게 10대 여성 신도들이 10여년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가운데 비슷한 사건들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은 4명의 여성 신도에게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인정돼 2008년 1심에서 징역 6년, 항소심서 징역 10년, 2009년 대법원에서 항소심이 확정돼 10년을 복역했다.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정명석은 도피 생활을 하던 2003년 피해자 A와 B 자매를 홍콩으로 불러들였다. 자매는 부모를 속이고 출국했고 정명석은 절대 권위에 복종하던 자매를 자기의 성욕을 해소하는데 이용했다.

당시 재판부 판결문에는 "피해자들이 메시아로 여기며 그 권위를 절대적으로 신봉해 오던 피고인과의 관계나, 피해가 일어난 아파트에는 정명석을 신봉하는 소수의 신도밖에 없었던 사정 등에 비추어 심리적으로 반항하기 현저히 곤란한 상태에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적혀있다.

또 지난 1일 검찰은 수년동안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이 목사는 지난 5월 구속됐으며 검찰은 그가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들어 성폭행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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