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7 15:14

3분기 우려보다는 무난했던 영업실적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제주항공에 대해 3분기 우려보다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여객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3494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38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항공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확대와 일본의 자연재해에 따른 공항 폐쇄 등의 일본노선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노선의 매출 급증) 및 유류할증료 적용에 따른 여객운임(원화 기준 국제선)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379억원에는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말까지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0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고 사우디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움직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국제유가는 안정화 될 전망”이라며 “이는 곧 항공유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제주항공의 4분기 원가부담 축소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3분기의 3기에 이어 4분기에도 추가 1기의 항공기를 도입하여 연말 지방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3분기 하락했던 탑승률(L/F) 회복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여객수요(RPK) 회복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해소됐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9% 늘어난 1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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