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7 16:52

주가조정폭 및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매수전략 유효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줄어든 493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와 같은 78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744억원)를 웃돌았다”며 “회계기준 변경 및 영업일수 축소, 중국의 눈높이 조정에도 한국, 중국에서의 호실적이 반영되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경신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재고 해소 목적의 할인판매, 신제품 출시 효과 출소, 기존제품 일부 정체로 인한 우려가 최근 주가에 선반영된 바 있으나 중국 영업이익은 491억원 수준”이라며 “신제품관련 비용(50억원 추정) 반영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세는 유의미하며, 4분기 이후 춘절 및 신제품 효과 확대 반영을 고려할 때 향후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사업의 실적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오리온은 추석 등에 따른 영업일수 조정에도 새 제품과 익스텐션 제품(기존 제품에 변화를 준 후속 제품)이 확대되면서 스낵시장의 성장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의 3분기 한국 내수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증가했다”며 “지난해 동기 신제품 출시 호조로 인한 역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추가 신제품 및 익스텐션 제품 확대에 따른 시장성장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낮은 국내 스낵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중심의 오리온 사업포트폴리오로 여러 대외 불확실성이 오리온의 최근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 부문으로의 외형확대 속도를 개선하고 추가적인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한다면 주가 우상향 흐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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