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08 14:49
지난 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와 브룩스 사령관(좌) 이임 격려 차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지난 5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격려와 브룩스 사령관(좌) 이임 격려 차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 40주년과 사령관 이취임을 맞아 “지난 31개월, 연합사령관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임하는 브룩스 사령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신임 에이브럼스 사령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왔다. 지금은 한미동맹의 힘으로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40년, 평화와 안보를 향한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투철한 사명감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되었다. 장병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감사의 경례를 보낸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기적과 같은 역사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의 뒷받침 덕분이다.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한미연합군사령부 장병들을 무한 신뢰한다. 항상 영광과 무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빈센트 브룩스 (Vincent Keith Brooks) 전임 사령관은 지난 2016년 4월 부임해 2년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친 후 이달 말 본국으로 돌아간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주한미군 주둔과 연합군사령부를 유지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공양의 상징으로 주한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이행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외부의 침략을 억제하고 억제 실패 시 방어하기 위해 한미 연합군사령부와 예하 연합구성군사령부를 편성한다”고 명시했다. 

연합군사령부는 독립적인 상설기구로 운용, 양국 국가통수기구의 공동지침을 받는 군사협의기구로부터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받게 되며, 사령관은 한국군 4성 장성이, 부사령관은 미국의 4성 장성이 맡게 된다. 현재는 미군이 사령관, 한국군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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