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8 15:48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 영업은 적자 전환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현대로템에 대해 신흥국 통화 불안정성 등의 리스크로 당분간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줄어든 6061억원,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65억원, -548억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는데 이는 신흥국 통화 약세와 일부 프로젝트의 철도 공사 지연 등에 따른 매출 부진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봉진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3분기까지 철도차량 1조9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1000억원을 수주했다”며 “10월에도 현대제철 플랜트(1514억원), 카자흐스탄 전동차(808억원) 등 양호한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말로는 7조7000억원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매출 성과는 내년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며 “필리핀, 튀니지, 터키 등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종료가 2020년 말을 전후해 집중되어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흥국 통화 불안정성 등 리스크가 내재하는 만큼 당분간 실적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존 1.9배에서 1.5배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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