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8 16:10

케이블TV와 알뜰폰 가입자 전분기 대비 1만2000명, 2만8000명 순감하며 주요 지표 부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CJ헬로에 대해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로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헬로는 3분기에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정지수 연구원은 “CJ헬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늘어난 2977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2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62억원)를 상회했다”며 “매출 증가보다는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케이블TV 가입자가 줄어들면서 프로그램 사용료와 시설 설치비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각각 -5.0%, -4.8% 감소했다”며 “유료방송 시장 경쟁 완화로 지급수수료 역시 전년대비 23.9% 줄어든 32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며 “케이블TV 가입자와 인터넷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각각 1만2000명, 1만명씩 감소했고, 알뜰폰(MVNO) 사업은 정부의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사회취약계층 요금 감면 효과로 알뜰폰 사업 시작 이래 가장 많은 2만8000원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가입자당 평균매출(APRU)이 낮은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알뜰폰사업의 매출 감소폭은 크지 않았고 오히려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소폭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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