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끄지 시신, 산용액에 훼손된 듯...우물서 '불산' 검출
카슈끄지 시신, 산용액에 훼손된 듯...우물서 '불산' 검출
  • 박명수 기자
  • 승인 2018.1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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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슈끄지 SNS)
(사진=카슈끄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산(酸) 용액으로 훼손된 정황을 보여주는 증거가 터키 경찰 수색에서 발견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익명의 터키 검찰 소식통을 인용, 터키 경찰이 수거한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저 정원 우물 시료에서 불산과 여러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알자지라는 외교지역 주변의 하수도와 배수시설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도 불산 등 화학물질들을 사용한 흔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사우디 암살조가 카슈끄지의 시신을 토막낸 뒤 추가로 훼손하는데 산 용액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알자지라는 사우디 등 걸프국으로부터 단교를 당한 카타르 정부 지원으로 운영되는 매체로, 사우디에 비판적이다.

앞서 터키 매체들은 터키 수사당국이 암살조가 산 용액으로 카슈끄지 시신을 녹여 폐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사우디 화학자와 독성학자가 터키 경찰 수색이 시작되기 전 사건 현장을 일주일 동안 매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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