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청와대는 9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또 장관급인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을, 국무조정실장에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차관급인 청와대 사회수석에 김연명 중앙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신임 홍남기 경제 부총리는 춘천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샐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와 기획예산처 장관 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 기획비서관 등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을 역임한 뒤 문재인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됐다.

장관급인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된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은 서울대학교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으로 재임 중에 이번에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부름 받았다.

역시 장관급인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노형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정치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과 사회예산심의관을 거쳐 현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재직이다.

차관급인 청와대 사회수석으로 임명된 김연명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중앙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사회정책학이다. 한겨레신문 객원 논설위원을 거쳐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을 역임한 뒤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원장을 지냈다.

한편, 임종석 비서실장의 '통일부 장관 입각설'도 대두됐다. 여권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기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추진중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청와대 주변에서는 임 실장의 통일부 장관 입각설을 더 높게 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만일, 내년 초에 개각이 있게 된다면 이 때 통일부 장관을 맡고 나서 향후 대권 코스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일각에선 임 실장이 대통령 비서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는 장관이라는 자리가 결코 사양할 만한 자리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임 실장 본인이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정부에서는 임 실장을 대북 특사로 활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