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09 14:35

취득세 50%·재산세 37.5% 감면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 '우성테크노파크Ⅰ' 조감도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가 기업 사옥 및 임대수익용 부동산으로 조명받으면서 거래 규모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부동산 업계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연간 약 5000여건(2016년 기준 498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는 362동에 한해 조사된 결과로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와는 차이가 있다.

수익형부동산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전국 승인·등록된 지식산업센터 수는 980여개 동에 달한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정식 승인 전 건물까지 포함하면 1000개 동을 돌파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표본을 늘려 조사할 경우 실제 지식산업센터 거래건수는 연간 1만~1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가 이런 인기를 누리는 데는 정부의 세제 감면 혜택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 받은 사람은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세제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경우에 따라 법인세 감면과 정책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가 단순 공장이나 기업 사옥 용도를 넘어 임대용 부동산으로서 입지를 넓여가는 추세"라며 "시장 현황 파악 및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가 보다 체계적으로 통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