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9 17:05

식품의 비용 부담을 바이오가 메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바이오 부문 성장으로 실적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 증가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1.5% 감소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지난해 인수한 셀렉타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대한통운의 중국 판매 증가 및 인수합병(M&A)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바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8%, 74.8% 증가했다”며 “우선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영된 셀렉타의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셀렉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0억원, 18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브라질 운송 노조 파업이 종료됐고 연어 사료 등과 관련한 성수기 진입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대비 영업실적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 투자 메리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4분기부터 진천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해 고정비 부담이 늘 수 있지만 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투자로 충분히 감내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헬스케어 매각 이익을 제외한 올해 예상 PER은 14.7배로 최근 수년 내 가장 낮고, 세계 경쟁사에 비해서도 낮다”며 “쉬완스 인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는 하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효과로 과거 대비 영업 실적의 변동성이 크게 줄어 투자 메리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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