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1.09 17:20
홍남기(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 내정자가 취임하면 재정·통화·금융을 책임지는 수장들이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사진=뉴스웍스DB)
홍남기(왼쪽부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 내정자가 취임하면 재정·통화·금융을 책임지는 수장들이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9일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재정·통화·금융 3대 경제 수장이 모두 강원도 출신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화제의 주인공은 홍 내정자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홍 내정자가 재정을 책임지는 부총리로 취임하면 원주 출신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통화), 강릉 출신인 최종구 금융위원장(금융)과 함께 한국의 경제의 핵심인 재정·통화·금융을 책임지는 기관 수장이 모두 강원도 출신이 된다.

이들은 모두 강원도를 대표하는 지역 출신인데다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고등학교를 나와 동문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며 자랑거리로 떠올랐다. 홍 내정자는 춘천고, 이 총재는 원주 대성고, 최 위원장은 강릉고를 졸업했다.

춘천고를 졸업한 A씨는 “홍 부총리 내정은 춘천고의 경사를 넘어 강원도 모두의 경사”라며 “무엇보다 재정·통화·금융을 책임지는 3대 경제 수장이 모두 강원도 출신이라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강릉고를 졸업한 B씨는 “춘천고와 강릉고는 영서와 영동을 대표하는 고등학교 이자 라이벌”이라며 “학맥을 떠나 강원도 출신들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을 모두 아우른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든다”고 밝혔다.

원주 대성고 출신 C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쁜 일”이라며 “강원도 출신 선배 3명이 서로 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구하는 첨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 출신으로 경제부총리를 배출한 것은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1996년 8월~1997년 3월·춘천고) 이후 21년 만이다.

강릉 출신으로는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1991년 2월~1993년 2월·강릉상고)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2006년 7월∼2008년 2월·경기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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