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1 16:02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된 홍남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있는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하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등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휴일인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예금보험공사 건물로 출근했다. 사무실은 15층에 마련됐다. 

기재부는 곧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따라서 11월 말~12월 초에 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실·국별 업무보고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받는다. 

홍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청문회와 관련된 서류를 내고 3주 정도 시간이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은 3주를 어떻게 보내는 게 가장 효율적인지 구상하고 실·국별 업무보고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어 "주어진 3주는 청문회 준비도 잘 하고, 향후 청문회를 통과해서 부총리 직분을 수행할 때 정책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구상하는 기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아래에 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이 정부 생각보다 다소 밑돌 것"이라며 "당초 생각했던 성장률에 못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지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발표된 '2018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홍 후보자는 7억8122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의왕시의 아파트와 강원도 춘천시 동면 감정리 소재 7507㎡에 달하는 임야 등이 포함됐다. 자동차는 2009년식 그랜저를 보유하고 있다. 병역은 건강상의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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