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8.11.12 10:00

국회서 '환경안전포럼 및 환경안전실천대상' 열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환경안전포럼·실천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안전실천대상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환경안전포럼·실천 대상 시상식'에서 환경안전실천대상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환경안전 포커스가 주최하고 환경부·서울시 등이 후원하는 '제3회 환경안전포럼·실천 대상'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 대회를 주최한 김은해 대회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리처드 E 스모리드 박사는 50년 후 인류가 직면하는 문제의 10가지를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그 중 환경이 4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대기권 밖에도 쓰레기가 쌓여가면서 우주의 쓰레기는 약 1억7000만개 정도며, 약 7500톤에 달한다"며 "환경과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영역이며 이로 인한 피해 또한 환산할 수 없는 것이기에 우리는 스스로 실천하고 지키는 지킴이가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악화일로의 환경오염과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이로 인한 각종 사고의 위협으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며 "다음 세대를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우리 세대의 의무"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의 요건 중 하나로 국민의 자유와 안전,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는 나라를 제시한 바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한 마음으로 드린 이 약속, 반드시 지켜서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자연재해와 더불어 미세먼지, 해양오염, 수중 플라스틱 쓰레기, 사막화 등의 환경 문제는 더 이상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바른미래당은 지속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솔선수범하는 선도정당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역시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불청객인 미세먼지는 소리없는 살인자가 된지 오래이고 매년 일어나는 기상이변은 이제 이변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며 "이번 포럼이 국민에게 환경과 안전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환경과 안전문제 해결에 좋은 방안들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환경 안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지금도 라돈매트, 라돈생리대 등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으며, 노동현장의 산업재해는 올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생명 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시스템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해온 시민안전의 감시자로서, 철저한 진상 규명 못지않게 확실한 재발 방지대책으로 더 이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화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1부에서 환경안전 포럼이 열렸다. 환경부문은 글로벌 에코넷의 김선홍 회장이 발제와 발표를 맡았고, 안전부문은 김동현 재난안전원장이 진행했다. 2부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이선영 씨가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파워풀하게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계속해서 이어진 환경안전실천대상 시상식에서는 세진기술개발이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고, 국회의장상은 이경률 씨가, 서울특별시장상은 박용철·조형국·김동식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전라남도지사상은 박창윤·김후순·김창식 씨에게, 대회장상인 환경대상은 권응두 씨, 공로상은 윤수현 씨, 특별상은 이근식 씨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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