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1.12 11:53

추승우 시의원 "지난 3년간 찾아간 비율 평균 75%…18시이후에도 운영해야"

승객들이 놓고 내린 유실물들을 보관 중인 서울지하철 유실물센터 (사진제공=서울시)
승객들이 놓고 내린 유실물들을 보관 중인 서울지하철 유실물센터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서울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놓고 가는 물건은 휴대폰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추승우 서울특별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아 12일 공개한 '유실물 센터 운영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지하철 유실물은 총 37만3,026건이다.

2016년 12만9,422건, 2017년 14만721건, 2018년 9월 현재 10만2,883건이다.

평균 하루에 340건의 물건을 지하철에서 주인을 잃는다.

유실물 종류는 휴대폰, 귀중품, 가방, 지갑, 의류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3년간 품목별 유실물은 휴대폰 7만8,284건, 가방 7만6,391건, 의류 3만1,688건, 귀중품 7,105건이 발생했다. 

주인이 유실물을 찾아간 비율은 2016년 79%, 2017년 75%, 2018년 9월 기준 73%로 평균 75%의 인계율을 기록했다.

습득된 유실물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유실물법 및 동법 시행령에 의거 7일 이내 관할 경찰관서에 인계하고, 법정 보관기간(9개월)이 경과된 유실물은 매각 후 국고귀속 또는 폐기하거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 양여된다.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이 서울교통공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유실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실물 센터는 총 4곳으로 1・2호선 시청역, 3・4호선 충무로역, 5・8호선 왕십리역, 6・7호선 태릉입구역에 있다.

추 의원은 "안내방송 등을 통해 유실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며 "유실물의 인계율을 높이기 위해 센터 위치를 분산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직장인 등을 고려해 운영마감 시간을 18시 이후로 연장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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