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3 00:00
(사진=KBS2TV 방송화면 캡쳐)
(사진=KBS2TV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SK와이번스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양 팀의 에이스가 이기고 있는 가운데 구원투수로 올랐지만 두산의 린드불럼이 경기 막판 솔로 홈런을 맞아 승리를 놓친 반면 SK의 김광현은 빼어난 구속으로 팀 승리를 지켜 대조를 이뤘다.

SK와이번스는 1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두산베어스를 5-4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것은 2007년과 2008년, 2010년에 이어 4번째이다.

이날 SK는 캘리, 두산은 이용찬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싸움에서는 두산 이용찬이 1이닝 동안 투구수 30개에 1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조기 강판됐다. 반면 SK의 캘리는 5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SK는 1회 이용찬을 상대로 1점을 뽑아낸 후 4회초 강승호의 투런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SK는 캘리의 호투 속에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6회말 허경민과 정수빈에게 잇달아 4사구를 내주며 1사 1, 2루의 위기에서 최주환과 양의지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해 3-3 동점을 내줬다.

SK는 8회말 두산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주환의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허용해 3-4로 뒤졌다. 패색이 짙어진 9회초 SK에 기적이 일어났다.

SK는 한국시리즈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정이 9회초 2아웃에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양팀은 연장 승부에서 마운드를 총동원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승부는 연장 13회초 2아웃에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의 방망이에서 끝이 났다. 한동민은 두산의 유희관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홈런을 기록했다.

13회말 5-4 리드 속에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SK 김광현은 3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광현은 첫 타자 백민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양의지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는 구속이 154㎞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어 박건우에게도 154의 직구와 142 고속 슬라이더 등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로써 SK와이번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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