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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3 10:31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경찰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과 서초 등 재건축 사업장에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수십억원을 금품을 건낸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시 및 주거환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재건축조합 관계자 300여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에게 현금 뿐 아니라 굴비와 과일, 뮤지컬 관람권, 리조트 숙박권 등 총 12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롯데건설은 금품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재건축 조합원과 가족들의 직업과 연락처, 성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수정 기자
lsj5986@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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