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3 10:3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경찰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과 서초 등 재건축 사업장에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수십억원을 금품을 건낸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경찰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시 및 주거환경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들과 재건축조합 관계자 300여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건설사들은 조합원들에게 현금 뿐 아니라 굴비와 과일, 뮤지컬 관람권, 리조트 숙박권 등 총 12억여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롯데건설은 금품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재건축 조합원과 가족들의 직업과 연락처, 성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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