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3 10:33

안구건조증 신약 HU-024 가치 제외로 목표주가 15% 하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휴온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추정치에 부합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정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온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난 863억원,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134억원을 달성해 분기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며 “지난 8월 인수한 홍삼 전문기업 성신비에스티는 이번 분기부터 연결 실적(매출액 35억원, 영업이익 3억원, 지분 79%)에 반영됐으며 본업에서는 의약품과 수탁 부문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정은영 연구원은 “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전문의약품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며 “의약품 수탁 물량 증가로 수탁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뷰티·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며 “필러와 기타 에스테틱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7%, 63% 증가했으나 보톡스(휴톡스)와 웰빙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3%, 7%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휴톡스는 신규시장 진입 전까지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 후 2020년 이란, 2022년 유럽 6개국(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독일·영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중국, 멕시코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신약으로 기대했던 안구건조증치료제 HU-024는 미국 임상 2상 진입 여부가 보류됐다”며 “이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1822억원)를 기업가치에서 제외시키면서 목표가를 15% 낮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19F PER 12배로 실적성장을 고려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며 “11월부터 판매하는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한다면 신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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