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13 13:39
논산 여교사와 남학생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상황. (사진=스타트 뉴스 화면 캡처)
논산 여교사와 남학생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상황. (사진=스타트 뉴스 화면 캡처)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논산 여교사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남편이 집에서 여교사와 남학생의 밀회를 목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전 남편 A씨가 여교사와 남학생 두 명을 둘러싼 성추문을 주장한 가운데 A씨는 여교사 B씨와 남학생 C군이 집에 함께 있었던 것을 목격한 뒤 이혼소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논산 여교사와 이혼한 상태인 전 남편 A씨는 해당 학교에 내용 증명을 보내는 등 관련 사실을 방조·은폐한 것으로 보이는 학교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다. A씨는 학교에 내용 증명을 이미 두 번이나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내용증명을 통해 “학교 측은 전 부인인 여교사 B씨와 남학생 두 명의 성추문을 알고 있었다”면서 “(학교 측의)미온적인 대응으로 가정이 무너졌고, 이에 책임이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A씨의 내용증명에 대한 학교 측 답변은 상급기관에 보고하겠다는 것이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4월 C군이 여교사 B씨의 집에 방문한 당혹스러운 사건으로 상황을 알게 됐다”며 “(그 상황을 보고 받은 후)교감 선생님께 즉시 시 교육청과 도료교육청 담당자에게 보고하라고 전했다”라고 답했다. 

내용증명에 명시된 내용을 보면 전 남편 A씨는 여교사 B씨와 C군이 집에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한 뒤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혹스러운 사건’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날 A씨가 여교사 B씨와 C군이 집에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했고, 이를 A씨가 목격해 문제가 불거졌음을 추정하게 했다. 이날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다만 A씨는 여교사 B씨와 이혼 재판을 진행해 지난 8월에 갈라섰다. C군은 지난 4월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학교 측은 “A씨의 주장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실과 다르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학생이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루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일축했다. 특히 학교 관계자는 “여교사 B씨가 학교를 떠난 건 C군이 B씨를 폭행했기 때문”이라며 “여교사 B씨가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낸 것뿐”이라고 전 남편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이 가운데 전 남편 A씨는 D군에 대해 불륜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D군은 C군이 자퇴한 후 여교사 B씨와 C군의 관계를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B씨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D군 측은 “모두 (교사 B씨와)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다가 소문이 난 것”이라며 전 남편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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