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1.14 09:46

일본 이매진글로벌케어, 건강한 성인 대상 임상실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열대식물로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여주(사진)가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이매진글로벌케어는 ‘여주가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여주의 고유한 성분인 고야민이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 37%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여주는 수세미처럼 생겼지만 쓴 맛으로 ‘쓴 오이’로도 불린다. 박과식물로 중국·일본·필리핀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국내에서도 재배에 성공해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작물이다. 한방에서는 혈당을 낮춰준다고 해서 당뇨병 환자들이 즐겨 찾거나 요리를 해서 먹는다.

이매진글로벌케어 산하 ‘이매진오가타 생활과학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여주에서 추출한 고야민 성분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43명의 건강한 일본인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고야민 100㎎이 든 캡슐을, 다른 군은 가수분해물로 만들어진 같은 형태의 캡슐을 제공했다. 대상자들은 하루 세 번씩 30일간 캡슐을 섭취했으며, 연구진은 대상자의 체중과 혈압, LDL콜레스테롤 수치와 기타 혈액변수를 연구기간 전후에 측정했다.

그 결과, 위약섭취군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실험 이전보다 평균 13.9㎎/㎗ 증가했으나 고야민 섭취군은 평균 5.7㎎/㎗ 감소했다. 또 대상자 중 일부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최대 37%가량 낮아졌으며, 실험전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50㎎/㎗ 이상이었던 대상자 중 1명은 실험기간 이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18㎎/㎗로 낮아지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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